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가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이하 국교조, 위원장 남중웅)과 3월 4일 대학 본관 중회의실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단체협약 체결식에는 교섭 대표인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과 남중웅 국교조 위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금오공대와 국교조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권 및 인사, 근로조건 개선, 임금 및 복리 후생 등 교원의 전반적인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단체협약서에는 ‘대학의 공공성과 자율성 강화, 조합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바람직한 노사 관계 형성’이라는 협약 목적이 명시돼 있으며, 구체적으로 △지역 균형 발전 △교육과 연구의 질 향상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의 OECD 평균 수준 확보 △정부 재원 비율과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의 OECD 평균 이상 확충 △실험실습 장비 확충 및 전자자료 제공 확대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 개선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금오공대는 지난해 7월, 국교조의 단체교섭 요청에 따라 관련 논의를 이어오다 올해 2월 최종 합의에 도달하여 국교조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남중웅 국교조 위원장은 “단체교섭 체결에 애쓰신 지회장 및 총장님과 관련 교섭위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국공립 대학의 공공성 및 학문·연구의 자율성 강화를 위한 실천적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교수노조 출범 후 여러 협의와 논의를 거쳐 단체협약 체결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오늘 이 협약으로 국교조와 대학이 상호 협력하고, 고등교육체제 혁신 및 국립대 역할 제고를 위한 큰 걸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 강화 및 교수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지난 2019년 10월 출범한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은 △국공립대학교 전임교원의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등의 보장 △교육환경 및 대학·학문 정책과 제도 개선 △대학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성의 확대 및 확립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